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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후' 라이벌은] 리커창 "뒤집기 노린다"

류옌둥·리위안차오 요직 내정등 '공청단파' 지원도 막강

리커창

류옌둥

리위안차오

시진핑 상무위원이 국가부주석 자리를 확보함으로써 사실상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후계자 지위를 사실상 예약했지만, 아직 승부가 모두 끝났다고 단언하기는 이르다. 앞으로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는데다, 시 상무위원과 용호상박(龍虎相搏)의 경쟁을 펼쳤던 리커창(李克强) 정치국 상무위원의 추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리커창은 오는 3월 5일 열리는 제11기 전인대에서 중국 거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수석부총리를 맡고, 이후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2012년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의 배턴을 이어받게 되지만, 계속해서 시진핑의 강력한 라이벌로 존재할 공산이 크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ㆍ共靑團)파 핵심 인물로 후 주석과 여러모로 닮아 ‘리틀 후’로 불리는 리커창은 후 주석과 같은 안후이(安徽)성 출신으로 베이징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공청단 제1서기를 거쳐 1998년 44세의 나이로 허난(河南)성 성장대리 겸 부서기로 임명돼 최연소 성장 및 첫 박사학위 보유 성장을 기록한 이후 중공업지대인 랴오닝성 당서기를 지냈다. 리커창은 이처럼 화려한 이력과 후 주석의 든든한 뒷배 덕분에 지난해 한 때 시진핑을 추월할 것이라는 정가의 추측이 무성했고, 시진핑의 승리로 일단락된 지금까지도 리커창이 막강한 공청단의 조직력을 발판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실제로 공청단의 ‘인(人)의 장막’은 막강해서 류옌둥(劉延東) 전 통일전선부장이 신설되는 사회담당 부총리에 내정됐고, 과 리위안차오(李源潮) 정치국원이 공산당의 조직을 좌지우지하는 중앙조직부장을 차지했다. 류옌둥은 후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淸華大) 출신으로 1982년부터 3년 동안 후 주석과 함께 공청단 중앙서기를 맡아 호흡을 맞췄으며, 리위안차오는 리커창과 함께 공청단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공청단 중앙서기처에서 후 주석과 함께 선전 담당으로 근무했다. 차차기 지도자 후보군인 ‘6세대 지도부’의 선두그룹 사이에서도 올해 45세인 후춘화(春華) 공청단 중앙서기처 제1서기와 48세인 저우창(周强) 후난(湖南)성 성장 등 공청단파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후베이(湖北)성 출신인 후춘화는 베이징대학 중문과를 나와 1987년 9월 이후 공청단 시짱(西藏ㆍ티베트) 위원회 부서기로 일하면서 시짱 당서기로 부임한 후진타오 주석과 인연을 맺었고, 저우창은 후베이성 황메이(黃梅)현 출신으로 1978년 시난(西南) 정법대학에 입학해 학사과정과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85년 사법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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