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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1]MB '포럼 축사' 한자한자에 정성
입력2011-09-28 09:44:10
수정
2011.09.28 09:44:10
다듬고 또 다듬고… 개막 10분전 손경식 위원장에 전달
[서울포럼 2011]MB '포럼 축사' 한자한자에 정성
다듬고 또 다듬고… 개막 10분전 손경식 위원장에 전달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서울포럼 2011'에 보낸 축하메시지(축사)는 이 대통령의 깊은 관심 속에 다듬고 다듬기를 거듭한 끝에 행사팀에 전달됐다.
이 대통령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이 '과학이 미래다'라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참모들에게 전해듣고 축하메시지 작성에 정성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당부에 따라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실은 축하메시지의 주요 내용을 ▦글로벌 위기 강조 ▦과학ㆍ기술 융합의 시대조류 ▦원천기술 확보의 절실함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의지 등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자면 원천기술의 확보가 절실합니다"라는 표현에 이번 축사의 방점이 찍혔다. 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과학기술 R&D 투자를 늘려왔다" "2010년 우리의 R&D 총액은 세계 7위, GDP 대비 세계 3위 수준" 등의 구체적인 수치들이 제시됐다.
이렇게 고치고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틀이 잡힌 '서울포럼 2011' 축사를 이 대통령은 포럼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5시께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자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마지막 일독을 거쳐 봉인된 축사는 청와대 모 행정관이 포럼시작 10분 전에 행사장인 신라호텔로 직접 가져왔으며 그 즉시 대독자인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손 위원장은 특유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여유 있는 몸짓으로 이 대통령의 과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과학자들과 청년과학도들에게 뚜렷하게 전달했다.
한 포럼 참석자는 "이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을 본인이 직접 맡겠다는 의지를 보였을 정도로 과학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울포럼의 대통령 축사에서 과학기술이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온 원동력이었으며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한 것은 매우 인상적인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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