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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연예기획사의 이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시청층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청담동 111’. 지난 5일 방송된 3화 ‘스타가 되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편에서는 연예기획사에 몸담고 있는 다양한 이들의 애환을 위트있게 그려냈다.
‘스타의 열애설’에 대처하는 FNC의 대처법은 사뭇 치밀했다. 한성호 대표는 화제가 되었던 FT아일랜드 이홍기의 열애설이 파장이 되자, 한성호 대표는 ‘스캔들 레이다망’을 펼치며 스타들의 스캔들 단속에 나섰다. 한성호 대표는 이홍기를 비롯해 FT아일랜드 멤버들이 열애중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고도의 유도심문을 펼쳤다. 또, 씨엔블루의 숙소에 방문해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의 방을 수색(?)했다. 불시점검을 마친 한성호 대표는 느닷없이 “차 안에 블래박스 있지? 사고 나니깐 꼭 달아”라며, 이어 “블랙박스 소리까지 되는 거야? 구식이면 내가 최신으로 바꿔줄게”라고 말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도심문과 불시점검으로 스타의 스캔들을 감지하는 한성호 대표가 ‘단속파’라면, 김영선 이사를 비롯한 매니지먼트는 ‘수습파’라고 할 수 있었다. 김영선 이사는 “스캔들이 감지 되면 홍보팀에서 스타의 SNS 동향을 파악하고, 매니지먼트팀에서는 개인적인 스케줄과 동선을 파악한다. 사실이 아닐 경우에는 정정기사를 내고 수위가 높다 싶으면 무대응하거나 언론사를 만나 수위조절을 한다”며 FNC가 스캔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연습생 멘토링을 두고 대결의 결과도 밝혀졌다. FT팀(정미미, 정인성, 권도균, 김석우)과 CN팀(오희준, 곽동연, 서동성, 이휘찬)으로 나눠서 맹훈련을 펼친 결과, 월말평가에서 씨엔블루가 멘토링한 연습생들이 우승을 했다. FT아일랜드는 정미미, 권도균 연습생을 위해 배우 박광현에게 연기지도까지 부탁했으나 CN팀의 Ob-La-Di Ob-La-Da (오브라디 오브라다) 무대에 안타깝게 패했다. 이로써 ‘꿀휴가’는 씨엔블루의 몫으로 돌아갔다.
연습생들의 월말평가에서 한성호 대표와 이홍기의 밀당은 계속되며 웃음을 선사했다. 꼬꼬마연습생을 두고 한성호 대표는 “FT아일랜드 보다 작은 애들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선방을 날리는 것으로 밀당을 시작했다. 정인성 연습생이 발표가 끝나자, 한성호 대표는 “홍기가 연습생 때 외모도 형편없었고, 모든 게 형편없었는데 노래의 feel 하나는 잘 살렸었다. 고등학생이었는데 恨이 많아 슬픈노래든 기쁜노래든 느낌을 잘 살렸다”고 말해 이홍기를 멘붕에 빠뜨렸다. 또, 한성호 대표는 “20대 때 사진 보면 나랑 너(이홍기)랑 똑같다”고 말하자, 이홍기는 “대표님과 나는 생긴 구조가 다르다. 대표님은 넙대대한 스타일이다”고 바로 복수해 주변을 폭소에 빠뜨렸다.
또 이날 방송에는 AOA의 ‘흔들려’ 후속작 작업도 엿볼 수 있었다. 한성호 대표는 ‘히트곡 제조기’라고 불리는 작곡가 ‘용감한 형제’에게 댄스곡을 의뢰해 AOA의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연예기획사의 속사정을 파헤치며 재미를 더하고 있는 ‘청담동 111’ 4화는 오는 12일(목) 12시10분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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