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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협력기구에 100억 달러 지원

아프간·터키도 참여

중국이 역내 철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하이협력기구(SCO)에 1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SCO는 또 시리아 유혈사태와 관련해 미국 등 서방국이 주도하는 시리아 군사개입과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대한 무력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SCO 정상들은 이날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합성명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제12차 베이징 SCO 정상회의를 마쳤다.

후 주석은 이날 회원국이 철도ㆍ도로ㆍ항공ㆍ통신ㆍ에너지 분야 건설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중국이 이를 위해 100억달러를 대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경제발전 도모 차원에서 회원국들로 구성된 개발은행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후 주석은 아울러 회원국들이 SCO의 중기발전전략 계획에 동의하고 SCO를 안보협의체 차원을 넘어 경제협력기구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SCO 회의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을 옵서버로, 터키를 대화 파트너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SOC는 중국ㆍ러시아ㆍ타지키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ㆍ키르기스스탄 등 6개 정식 회원국 이외에 인도ㆍ파키스탄ㆍ이란ㆍ몽골ㆍ아프가니스탄을 옵서버로, 그리고 스리랑카와 벨로루시ㆍ터키를 대화 파트너로 두게 됐다.



SCO 정상들은 또 폐막 선언문에서 국제적 현안인 시리아 사태와 관련, "SCO 회원국은 이 지역(시리아) 사태에 대한 군사적 개입과 강제된 권력 이양,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리아 유혈사태 종식 방안으로 서방이 거론하고 있는 무력개입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퇴진안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선언문에서는 또 "특정 국가나 국가 그룹이 일방적이고 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으면서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증강해나가는 것은 국제안보와 전략적 안정성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추진 중인 유럽 MD 시스템 구축계획을 비판했다. 차기 SCO 정상회의는 키르기스스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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