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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주 다시 햇볕드나

소비회복 본격화 기대감 신세계 3% 상승등 강세


‘유통주에 다시 볕드나.’ 최근 소비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하반기에는 소비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유통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유통업종 지수가 그동안 상당히 상승한 상태여서 신세계ㆍ현대백화점ㆍCJ홈쇼핑 등 실적개선이 뚜렷한 종목 중심으로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도ㆍ소매 판매 증가율 지표는 지난 2월에만 0.5% 감소했을 뿐 3월0.6%, 4월 0.7%, 5월 3.2%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상장률 전망치를 3.8%로 낮췄지만 민간소비는 당초 예상치 1.8%에서 2.7%로 높였다. 이에 따라 이날 신세계가 3.23% 오르는 등 유통주들이 약진하며 유통업지수가 1.09% 올랐다. 유통업지수는 연초 240.72에서 5일 현재 271.27로 10% 이상 올랐다. 유통주들은 2002년부터 외국인의 매수세로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다가 올해 1~3월 급격한 상승세에 이어 소비회복 지연으로 조정을 받다가 지난달부터 재차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희승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소비지표 회복처럼 실제 유통주들의 2ㆍ4분기 매출과 순익 등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높은 지수상승을 감안해 신세계(안정적 실적), 현대백화점(실적턴어라운드), CJ홈쇼핑(실적개선ㆍ중국진출 모멘텀) 등으로 투자범위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내수 부양 의지가 커서 하반기로 갈수록 펀더멘털 개선 여지는 많다”며 “2ㆍ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하반기 IT주에 비해서는 나은 시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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