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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국민은행장 “열심히 일해서 투자자에 보답”
입력2003-06-17 00:00:00
수정
2003.06.17 00:00:00
이진우 기자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급성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43일만인 17일 경영에 복귀했다.
김 행장은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정례 경영협의회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재개했으며, 1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은행장간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김 행장은 그러나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탓인 지 경영협의회 참석 직후 휴식을 위해 집으로 퇴근했다.
김 행장은 경영협의회 개최에 앞서 임원들에게 “많은 분들이 염려해 줘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감사하다”며 “열심히 일해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업무복귀에 즈음하여 임직원께 드리는 말씀`이란 이메일에서 “은행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재충전한 만큼 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행장으로서의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외형성장보다는 내실에 충실해야 하며 획기적인 `연체축소`가 이뤄져야만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다”며 부실감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어렵다고 편법이나 쉬운 길로 가는 것은 반드시 훗날 문제를 발생시킨다”며 “어려운 시기에는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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