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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금업자, 中企·벤처 대출확대

日대금업자, 中企·벤처 대출확대 제도권 금융시장 잠식…私금융파동 우려 A&O크레디트ㆍ원마트 프로그레스 등 일본계 대금업자들이 개인 소액신용대출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 대출로 업무영역을 확대, 제도권 금융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특히 일본계 업자들은 국내 신용금고에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로 대출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파이낸스사에 이은 제2의 사(私)금융 파동이 우려된다. 지난해 창업한 강남의 한 인터넷 벤처기업 사장은 12일 "지난 주 브로커로부터 A라는 일본계 회사의 자금을 쓰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며 "(브로커는) 다른 중소기업과도 대출이나 전환사채ㆍ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명동에서 사채업을 하는 J투자회사 회장은 "일본 대금업자들이 개인 소액신용대출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브로커를 앞세워 기업대출로 업무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며 "비제도권은 물론 신용금고 업무 등 제도권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본계 대금업자들은 경색된 자금시장 때문에 마땅히 돈 굴릴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신용금고로부터 편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운용하는 등 제도 금융권으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중순 전국 126개 금고들을 대상으로 A&O크레디트ㆍ프로그레스ㆍ캐쉬웰자산관리주식회사ㆍ센츄리서울ㆍ청남파이낸스 등 일본계 대금업자에 대한 대출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SㆍH 금고 등 19개 신용금고가 총 765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실제 대출금액은 이 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19개 금고에 공문을 보내 오는 15일까지 대출내역과 대출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들을 보내도록 하는 등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을 감독하고 단속할 만한 관련 법규가 없어서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우승호기자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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