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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우리금융지주·KT&G 지분 매각

한국 정부가 우리금융[053000]과 KT&G[033780] 지분을 6억달러에 매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FT는 예금보험공사의 관리를 받고 있는 대투증권이 KT&G 지분 7.5%를 국내 및해외 투자자에게 3천980억원에 팔았으며 우리금융 지분 5.1%도 처분됐다고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부는 86%에 달하는 우리금융 지분 축소 작업을 추진해왔으며 주가가 공모가인6천800원을 상회하자 매각에 나섰다. FT는 당초 정부가 2년전 공모 과정에서 소규모 지분만을 매각, 해외 투자자들이우리금융 지분 매입이 어렵다고 불만을 제기해 왔었다고 지적했다. CSFB, 리먼브라더스, 한국증권사 등이 매각을 담당한 4천만주의 우리금융 지분은 지난 7일 종가보다 5.6% 할인된 7천200원에 매각됐다. 이번 거래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우리금융 주가가 공모가인 6천800원 이상으로오르면서 정부가 공개 매각보다 더 빠른 매각 방법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 KT&G 지분 1천340만주는 메릴린치 증권을 통해 이뤄졌으며 매각가는 4.9% 할인된 주당 2만9천800원이었다. 이같은 한국정부의 지분 매각에 대해 우리금융과 KT&G는 답변을 거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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