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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올 최고 명승부

올해의 선수·신인엔 싱·헤밀턴 각각 선정… 댈리는 재기선수 뽑혀

필 미켈슨이 메이저대회 47수 끝에 처음으로 왕관을 쓴 마스터스가 올 시즌 미국 PGA투어 최고의 대회로 뽑혔다. 서울경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미국 골프매거진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골프온라인(www.golfonline.com)’은 최근 ‘2004 PGA 리뷰’를 게재하고 최고의 대회로는 마스터스, 올해의 선수로는 비제이 싱, 그리고 올해의 재기 선수로는 존 댈리를 선정했다. ◇올해의 대회=미켈슨이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는 마지막 72번째 홀 극적인 버디로 마스터스를 올해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다. 왼손 골퍼 미켈슨은 대회 첫날 이븐파 72타에 그쳐 선두였던 저스틴 로즈에 5타나 뒤져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미켈슨은 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3타씩을 줄여 결국 정상에 올랐다. 대회의 극적인 긴장감을 높인 것은 추격자들의 맹활약. 1타차 준우승을 차지한 어니 엘스는 최종일 후반 13번홀 이글, 15번홀 버디를 잡으며 연장전 진출을 기대했지만 미켈슨이 마지막 홀 5.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고개를 떨궜다. 최경주도 11번홀(파4)에서 220야드짜리 그림 같은 이글을 뽑아낸 데 이어 3개의 버디를 엮어내는 뒷심으로 3위에 올라 명승부의 한 부분을 장식했다. 이날 10분 간격으로 나온 파드리그 해링턴과 커크 트리플릿의 홀인원도 맛깔스런 양념 역할을 했다. ◇올해의 선수=시즌 9승에 1,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상금을 수확한 비제이 싱이 별다른 경쟁 없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싱은 지난 9월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우즈가 5년 가까이 줄곧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빼앗으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에는 18개 대회에서 5승을 올린 타이거 우즈가 27차례 출전에서 4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비제이 싱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었다. ◇올해의 신인=캐나다, 일본, 아시아 등지를 떠돌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중고 신인’ 토드 해밀턴(39)은 인생역전의 주인공. 그는 브리티시오픈 최종일 어니 엘스와 4홀 연장전 끝에 1타차 승리를 거둬 3월 혼다클래식에 이어 2승을 따냈다. 브리티시오픈 연장 마지막 4번째 홀에서 해밀턴이 보여준 하이브리드 클럽 칩샷은 각종 언론매체에 의해 ‘올해의 샷’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의 재기 선수=지난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9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풍운아’ 존 댈리가 선정됐다. 3번의 이혼과 4번의 결혼, 알코올 중독과 코스에서의 온갖 기행 등으로 긴 부진의 터널에 갇혔던 그는 지난 95년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꼭 190번째 대회 만에 PGA투어 승수를 보태 통산 5승을 기록하며 탈출구를 찾았다. 올 초만해도 299위까지 곤두박질쳤던 세계랭킹도 42위로 수직 상승했다. ◇올해의 화제=비제이 싱이 총 334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타이거 우즈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에 등극한 것이 단연 최대 화제였다. 다음으로는 프로 데뷔 12년 만에 이룬 필 미켈슨의 첫 메이저 타이틀 획득이 꼽혔다. ◇최악의 몰락=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벤 커티스는 올해 상금랭킹 141위에 그쳐 ‘행운의 우승’이라는 평가를 떨쳐내지 못했다. 이밖에 찰리 시포드의 흑인 골퍼 첫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PGA 측의 ‘성과’로 평가됐고, 반면 어니 엘스에게 미국 대회 출전을 늘릴 것을 편지로 종용한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의 행동이 ‘악수’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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