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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이전반대 투쟁委' 힘빠져

장외투쟁 돌입불구 독도문제로 관심 못끌어

한나라당 ‘수도이전반대 투쟁위원회’의 활동이 독도문제에 가려 국민적 관심사에서 멀어지면서 ‘투쟁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수투위는 지난 15일 시청앞 광장에서 대중집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한데 이어 수투위 대변인인 심재철 의원이 전재희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단식에 들어갔다. 박세일 의원은 당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의원직 사퇴의사를 거듭 천명했다. 이처럼 고조되던 투쟁열기는 일본의 ‘3ㆍ16 망동’ 이후 일순간에 핵심쟁점에서 멀어지면서 힘을 잃고 있다. 또 박근혜 대표가 미국을 방문 중인 점과 강재섭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새 지도부도 수투위의 활동을 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수투위의 맥을 빼놓고 있다. 수투위는 상황이 변하자 17일 수도분할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단과 연석회의를 갖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회의에서 수투위는 오는 28일 수도분할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일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 지지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홈페이지 제작, 홍보차량을 이용한 거점 홍보, 지역순회 장외집회 등을 병행하는 방법을 구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국민적 관심이 독도문제와 교과서 왜곡문제 등에 쏠려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수투위의 활동이 정국의 핵심이슈로 떠오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심재철 의원은 “수투위 회의에서 정부가 최근 독도 문제를 부각시키면서 수도분할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분석도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수도분할이 중단될 때까지 단식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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