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에 근무하는 육군 소위가 시인으로 등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백골부대는 22일 "올 3월에 임관해 현재 포병 관측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김재욱(24) 소위가 최근 '한류 문예'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소위는 '삶'과 '두려움'이라는 두 편의 시를 통해 복잡하고 힘겨운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의 심정을 솔직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김 소위는 이번에 신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등록돼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김 소위는 "앞으로 부대 내에 문학 동아리를 만들어 시를 사랑하는 병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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