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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지원 헬기 광주 도심서 추락] 잇단 헬기 사고 안전점검 도마에

서울서 아파트 충돌 8개월만에 또

2009년 이후 11건 발생 22명 사망

지난해 11월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 충격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도심에서 헬기 사고가 발생했다. 잇단 헬기 사고의 발생으로 관계기관에서 헬기 관련 안전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10시53분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강원 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졌다. 이 일대는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학교·상가·원룸 등이 밀집한 곳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추락장소가 건물 밀집지역을 피한 도로여서 더 큰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이날과 같이 도심에서 일어난 헬기 사고는 지난해 11월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 헬기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숨진 뒤 8개월 만이다.

당시 사고는 국내에서 헬기가 도심 건물에 충돌한 첫 사례였다.

이전 도심 헬기 사고는 2001년 육군 헬기가 서울 올림픽대교 주탑 상단에 조형물을 설치하다가 날개가 조형물과 부딪혀 추락한 것이었다.

2009년 이후 발생한 민관 헬기 사고(군 제외)는 수완지구 사고를 포함해 모두 11건으로 총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년 2건 이상 꼴로 발생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5월9일에는 산불을 끄고 안동 산림항공관리소로 되돌아가던 산림청 소속 헬기가 임하댐에 떨어져 기장·부기장이 사망한 사고도 발생했다.

2012년 7월21일에는 대구 달성군에서 에스엔항공 소속 헬기가 항공방제 작업 중 전선에 걸려 추락하면서 1명이 숨졌다.

2011년에는 3월19일에 충남 해미에서 충남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산불진화를 위해 저수지에서 담수작업 중 추락해 1명이 사망했고 4월4일에는 경기 연천에서 킴스솔루션 소속 헬기가 자재 운반 도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이어 5월5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산림청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졌으며 8월21일에는 전남 보성에서 창운항공 소속 헬기가 추락, 1명이 숨졌다.

2009년 11월6일 강원도 인제 점봉산에서는 창운항공 소속 헬기가, 같은 달 23일 전남 영암 영암호에서는 산림청 소속 헬기가 추락해 2명, 3명이 각각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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