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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터넷몰로 고객 몰린다
입력2003-02-26 00:00:00
수정
2003.02.26 00:00:00
정영현 기자
전자 상거래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면서 규모가 큰 인터넷 쇼핑몰로 눈길을 돌리는 쇼핑객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사이트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랭키닷컴(www.rankey.com)에 따르면 240여 개 인터넷 종합쇼핑몰 중 상위 5개 업체의 방문자 점유율이 이 달 들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최저 가격을 내세우는 쇼핑몰을 찾아 다니던 사람들이 대형 사이트로 방향을 튼 이유는 사이트 운영자가 대금만 챙겨 달아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자상거래시 `가격`만큼이나 `신뢰도`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피해 1위 `인터넷몰`=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내놓은 `2002년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관련 피해는 전체의 74.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이 주로 입은 피해는 해약거절 및 대금 미환급(28.6%)`, 물품의 미인도·인도지연(19.6%), 물품 하자(15.7%) 등이었다.
소비자 보호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터넷몰 특성상 피해발생 시 보상이 어려우므로 믿을 수 있는 업체와 거래를 해야 된다”며 “지나치게 높은 할인율과 공짜·과다 경품에 현혹되지 말라”는 등의 주의 사항도 발표했다.
◇소비자들도 선두권 업체 선호 = 랭키닷컴에 따르면 240여 개 인터넷 종합쇼핑몰 중 상위 5개 업체의 방문자 점유율은 최근 12주(2002.12.6~2003.2.21)동안 47.67%에서 52.83%로 5.16% 상승했다.
상위 10개 사의 점유율은 66.02%에서 72.28%로 6.26%가 증가했으며 상위 20개 사의 점유율도 78.91%에서 8.24%나 올라 87.15%를 기록했다.
특히 하프플라자 사태가 발생한 후인 2월 21일 조사에서는 상위 5위 업체인 LG이숍, 인터파크, CJ몰, 롯데닷컴, Hmall의 개별 점유율이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쇼핑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인터넷 대란이 일어나 쇼핑몰 거래가 갑자기 정지되고 하프플라자와 같은 대형 사기 사건이 터지면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대형 사이트 선호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문객 수로 본 인터넷 종합쇼핑몰 업계 점유율 (단위:%)
02.12. 06 03.01. 03 01. 31 02. 21
톱5 47.67 48.34 48.44 52.83
톱10 66.02 67.84 69.54 72.28
톱20 78.91 82.24 83.83 87.15
(출처:랭키닷컴)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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