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입 자동차량은 지난달 기준 124만5,157대가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 등록대수 111만3,333대보다 11.8% 늘어난 수치다. 수입 차량이 전체 등록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연말 5.5%에서 올해 6.1%로 확대됐다. 국내 등록차량이 지난해 연말 2,011만7,955대에서 올해 2,054만8,879대로 2.14%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의 증가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신규등록 차량을 비교해보면 국산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79만4,000대가 증가해 3.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수입차는 같은 기간 13만7,000대가 늘어 30.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산차보다 큰 폭으로 등록 대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동차 등록현황 추이를 보면서 차량의 효율적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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