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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의 두 딸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아시아에서 주목해야 할 여성 기업인 15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의 여성 기업인을 조명하고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명과 '앞으로 주목해야 할 여성 기업인' 15인을 선정해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차세대 주자를 뜻하는 '주목해야 할 15인의 여성 기업인' 명단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41)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38) 제일모직 부사장이 동시에 이름을 올려 시선을 끌고 있다.
영향력 있는 50인의 여성기업인에는 현정은(67) 현대그룹 회장, 김성주(55) 성주그룹 회장, 한경희(47)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이미경(53) CJ E&M 총괄부회장 등 모두 4명의 한국 여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주목해야 할 여성 기업인에는 중국과 홍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희망그룹의 류창(32) 이사와 신세계주점집단의 소니아 청(31)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8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본은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태국에서는 2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ㆍ필리핀도 각각 1명씩 배출했다.
포브스는 이들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극복해야 할 큰 장애물들이 있었다"며 "조만간 이들이 지금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서 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50인의 여성 기업인'에는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 출신의 여성 기업인은 18명이나 이름을 올렸으며 8명의 인도 여성 기업인도 50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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