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 5,026명을 대상으로 '불법 사금융 이용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0.82%에 해당하는 41명이 최근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후 갚았거나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평균 이용금액은 3,209만원, 평균 이자는 연 114.6%에 달했다. 조사 결과를 20세 이상 성인인구(통계청 5월 말 기준)에 적용해보면 약 33만명이 10조5,000억원의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불법 사금융 이용 목적(복수응답)은 사업자금(42.9%)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계생활자금(35.9%), 대출금 상환(25.2%) 순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용자는 수도권이 36.5%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이어 경상도가 33.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9.2%로 1위를 차지했고 남성이 76.6%로 압도적이었다. 이용자의 월 소득은 100만~300만원 미만이 45.4%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이상인 이용자도 22.3%로 2위를 차지했다.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은 "서민의 불법 사금융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대부업자의 음성화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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