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출판계는] 네티즌 74% "온라인몰서 책 구입" 外

○…네티즌 4명 중 3명은 온라인몰에서 책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에서 누리꾼 4,1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4%가 "주로 온라인몰에서 책을 구입한다"고 답했다.

책 선택 방법으로는 응답자의 48%가 인터넷으로 검색한 뒤 온라인몰에서 구입하고, 26%가 서점에서 살펴본 뒤 온라인몰에서 사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책 선택 시 영향을 주는 요인은 독자 및 전문가 리뷰 등 '주위 추천'이 34%로 가장 높았다. 베스트셀러 등 '인기순위'가 33%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고, '신간도서 목록'(12%), '저자나 출판사'(11%)가 뒤를 이었다.

올가을 가장 읽고 싶은 장르의 경우 문학이 33%로 가장 높았고 재테크나 심리 등 자기계발(30%), 잡지와 만화 등 취미(12%), 비즈니스와 학업 등 전문서적(8%) 순이었다. 독서량은 월평균 1∼2권이 34%로 가장 많았으나, 1권 미만이라는 응답자도 31%나 달했다. 월 평균10권 이상 읽는다는 응답도 6%를 차지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절반은 온라인에서 e북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e북 콘텐츠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종이책이 좋다'는 대답이 36%로 가장 많았고 '가격이 저렴해 이용해 볼만하다'가 26%,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아 편리하다'가 21%, '곧 종이책을 대신할 것 같다'가 17%였다.

무크지 '그래픽 플러스' 2호 국내 그림책 작가 31명 소개

○…비정기간행물(무크지) 그래픽 플러스(Graphic Plus)는 최근 내놓은 2호에서 국내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31명을 만나고 출판사 10곳을 찾아가 국내 창작 그림책의 현재를 살펴본다.

작가 인터뷰와 대표작 소개를 통해 여느 회화 작품 못지않은 풍부한 감수성과 주제의식, 철학을 갖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없는 작품들을 일부 맛볼 수 있다.

옛 그림의 미감이 느껴지는 정겨운 그림들로 주목받는 작가 권윤덕(49)씨의 경우 평범한 가정의 생활상을 세심하게 잡아내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들려준 '만희네 집', 제주도 마을의 해녀 모녀 이야기를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표현한 '시리동동 거미동동' 등 대표작들의 일부 그림이 소개된다. 권씨는 인터뷰에서 "내가 정말 기량이 뛰어난 작가에 비해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 전체를 볼 수 있는 것, 책 내용에 마음을 담으려고 하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봐 주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경숙(37)씨는 그림책들과 원화가 유럽에까지 소개된 작가로, 그의 대표작으로는 '나의 아틀리에', '위대한 뭉치', '마법에 걸린 병' 등 풍성한 색감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그 밖에 이수지, 오승민, 신동준, 노석미, 권혁도, 소윤경, 최숙희, 이태수, 강혜숙 등 작가들과 웅진주니어, 사계절출판사, 보리, 초방책방, 느림보, 재미마주, 천둥거인, 길벗어린이, 시공주니어, 보림 등 어린이책 출판사의 근황과 철학도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