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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前 의원 딸 훌륭한 검사로 키울것"

'단병호 전의원 구속 인연' 황교안 창원지검 검사장


“친구의 딸처럼 생각해 훌륭한 검사로 키우겠습니다.” 황교안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의원의 딸 단정려(27ㆍ사진)씨가 오는 9일자로 창원지검 검사로 부임하는 것과 관련해 4일 이같이 밝혔다. 황 검사장은 지난 2002년 2월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검사 시절 단 전 의원을 불법 집회와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한 인연이 있다. 황 검사장은 “공안검사와 피의자가 서로 적이나 원수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며 더구나 단 검사의 창원지검 발령이 무슨 원수의 딸을 맞이하는 것처럼 비쳐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배로서 (단 검사가) 훌륭한 검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으니 옆에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려씨는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최근 2년간의 사법연수원 교육을 수료했으며 창원지검 형사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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