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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탐방] 금속가구 조합

지난 10월 한국OA등 금속가구업체들은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가구박람회에 참가해 총 156만달러의 수주계약을 맺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두바이전시회에 금속가구업계가 조직적으로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금속가구조합(이사장 변정구·邊鼎九)은 올해 내수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50%이하로 떨어져버리자 비상을 선포했다. 머리를 맞댄 결과 수출확대만이 살길이라는 데 중지를 모으고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 첫작품이 두바이전시회. 변정구이사장을 비롯 조합관계자들이 나서 참가업체를 모으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현지에 가서는 변이사장 스스로 소매를 걷어부치고 땀을 쏟으며 참가업체들의 전시제품들을 조립했다. 또 포스코, 대기업상사등 도움을 끌어낼 수 있는 곳이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다행히 포스코등 대기업들은 부스마련에서 무역상담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공조체제가 구축된 셈. 邊이사장은 『두바이전시회에서 입증됐듯이 해외시장에서 국산 금속가구들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내년에도 해외시장개척에 조합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제품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중국및 말레이시아, 태국산에 비해 경쟁력이 높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지역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금속가구조합은 내년 3월 싱가포르 전시회에 삼융캐비넷, 삼신인터내셔날등 9개업체가 참가하는데 이어 10월에 다시 두바이전시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속가구조합은 지난 90년 12월 11일 설립됐다. 가구조합연합회산하 서울금속가구조합에서 전국조합으로 독립한 것. 조합은 향후 금속가구연합회로 조직을 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조합원수는 275개사. 지방에 4개 사무소가 있다. 금속가구업종은 전형적인 장치산업이다. 대규모투자가 필요한 까닭에 미국, 일본등에는 수조원의 연매출을 올리는 대기업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스틸케이스 개발인력만 한 회사에 800명이 넘는다. 제품싸이클도 1.5년으로 짧다. 국내 금속가구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설자동화와 개발능력 제고가 필수관건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조합은 대학등에 금속가구관련 전문학과 개설및 협동화단지조성, 자금지원등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금속가구는 외양뿐만 아니라 기능등이 인체에 맞게 설계돼야 함에도 적당한 기술, 기능인력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소규모업체들이 많은만큼 협동화단지를 조성해 공동시설투자를 해 상호협력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조합은 96년부터 BCL(BETTER CHOICE FOR BETTER LIFE)을 공동브랜드로 제정하고 내년 3월 출시 목표로 세부작업을 마무리중이다. 홍종철(洪鍾喆)전무는 『무엇보다 목재가구에 비해 금속가구가 내화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공해가 없고 자원낭비가 적은 장점이 있다』며 『소방법및 건축법을 바꿔 불연제품인 금속가구사용을 권장하도록 하고 금속가구업체를 재활용품 생산업체로 지정해주면 업계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924-3007【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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