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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벗자" 구찌 경영진 교체 초강수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구찌(GUCCI)가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2명을 내년 초에 교체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12일 보도했다.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그룹은 이날 성명을 내 파트리지오 디마르코 현 CEO가 내년 1월1일로 물러나며 후임으로는 그룹 내 명품 분과 총괄 담당자인 마르코 비자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던 프리다 지아니니도 내년 2월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구찌의 이 같은 경영진 교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는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나 하락하는 등 실적부진이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찌는 제품군과 가격대를 다양화하며 명품의 대중화를 시도해왔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루카 솔카 BNP파리바 명품 부문 분석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구찌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선한 에너지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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