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공세에 힘입어 다시 한번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14.56포인트(0.69%) 오른 2,13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2,121.01포인트를 찍으며 고점을 경신한 이래 2거래일만이다. 전날 2,115.87포인트로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지수는 이날도 오전에는 2,107.78까지 떨어지며 이틀 연속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들의 현ㆍ선물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5일연속 매수우위를 지속하며 2,1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고점기록이 연일 경신된 데 따른 부담감에 차익실현 매물도 대거 쏟아졌다. 투신이 1,27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가 1,46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9%), 화학(2.75%), 비금속광물(1.76%), 종이목재(1.69%), 운수창고(1.47%), 운송장비(1.25%)가 많이 올랐으며 은행(-0.73%), 유통(-0.67%), 전기가스(-0.55%), 보험(-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는 전날 10% 이상 주가가 빠졌던 SK이노베이션이 1.83% 올랐고 GS와 에쓰오일도 각각 2.16%, 3.83% 상승했다. 현대차가 1.24% 올라 다시 시총 2위로 부상했고 기아차도 1.16%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약세에서 탈피, 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LG화학(4.9%), 한화케미칼은 중국 수요증가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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