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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음악장학생 선율에 한국·베트남 하나 되다

국빈만찬장 자리서 공연… 대학 전 과정 학비 지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박삼구(왼쪽 여덟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주석 주최 국빈만찬 연주회가 끝난 뒤 연주를 마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후원한 베트남 장학생들이 베트남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국빈만찬장 자리를 빛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주석 주최 국빈만찬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의 장학금을 지원받은 연주자들이 공연을 펼쳤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국립음악원 재학생과 졸업생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모짜르트 세레나데 3번과 4번, 그리고 카를로스 가르델의 뽀르우나까베자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이 열린 국빈만찬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쯔언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한국 경제사절단 79명 전원과 베트남 측 관계자 등 총 16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역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길러낸 이들의 공연을 흐뭇하게 지켜본 뒤 연주회 직후 직접 베트남 장학생 연주자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내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877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관계 증진과 미래지향적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일념으로 앞으로도 베트남 영재를 가꾸는 장학사업과 문화ㆍ예술분야를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국내 최초로 1993년 아시아나항공이 베트남 수도 호치민에 취항하고 금호타이어와 금호건설 등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는 등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 공로로 올해 8월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주한 베트남 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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