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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승부수] LG전자, 보급형 라인업 추가 UHD TV 시장 선도

평일 봉사 휴가제 등 CSR 실천 앞장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 마련된 LG전자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직원들이 서울 금천구에서 벽화에 그림을 그리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올해도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인식 아래 직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 하기 위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한다. 특히 실행력과 스피드 및 효율 극대화를 통해 시장선도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체질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영위기는 상시적인 것"이라면서 "2014년은 위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핵심과제로 △위기 극복을 위한 실행력 강화 △조직의 스피드 및 효율 극대화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 △정도경영 준수 등을 제시했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각 제품별 연구조직 및 해외영업조직을 각각 통합해 사업본부 직속 연구소와 해외영업그룹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제품 및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자원 투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GMO(글로벌마케팅부문장) 조직을 GSMO(글로벌영업마케팅부문장)로, 한국마케팅본부를 한국영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조직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사업성과의 창출 독려에 나섰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먼저 TV사업의 경우 올해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올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UHD(초고해상도) TV가 본격 보급화 되는 원년"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TV사업에서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OLED TV '시장 선점' △UHD TV '시장 선도' △스마트 TV '시장 재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전세계 TV시장을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북미·중남미·유럽·아시아 지역에 OLED TV 생산라인 투자를 완료하며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브라질(마나우스), 폴란드(브로츠와프), 중국(난징), 태국(라용) 등지에서 OLED TV 생산이 본격 시작됐다.

LG전자는 올해 기존 55인치 곡면 OLED TV에 이어 65·77인치 대형 제품을 추가하며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49인치에서부터 105인치에 이르기까지의 기존 UHD TV 풀라인업에 화질과 성능, 디자인을 차별화환 보급형 라인업을 추가해 UHD TV 시장도 선도해나가기로 했다.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 및 콘텐츠 제작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제조사 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최상위 제품군인 'G시리즈'와 보급형 제품 'L시리즈' 등을 앞세워 글로벌 톱 3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G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보급형 LTE 스마트폰과 보급형 3G 스마트폰으로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또 CTO와 MC연구소 간의 협업으로 LTE-A 관련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등 중장기 미래사업도 준비해나가고 있다.

생활가전사업은 독자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과 지역 특화형 제품으로 매출과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2015년 글로벌 가전시장 1위' 달성을 위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미국에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를 론칭한 이 회사는 매년 진입 매장 수를 2배 이상 늘려갈 방침이다. 또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 스페이스'를 적용한 프리미엄 냉장고, '6모션'과 '터보워시' 등 고효율의 신기술을 탑재한 세탁기 모델을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주도해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자동차부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통합, VC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국내외 완성차업체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등 부품 공급에 힘 쏟는 한편 전기차 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인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도 강화할 계획이다.



태양광사업의 경우 고효율 태양광 기술 개발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확보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LED 조명사업은 국내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을 시작으로 협력사와 상생하는 동반성장 전략을 매년 발표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11년 당시 구 부회장은 "협력회사는 함께 1등 하기 위한 공동 운명체"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모든 협력사가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로 함께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경청과 소통, 신뢰를 바탕으로 △일등 협력회사 육성 △지원역량 강화 및 평가제도 준수 △협력회사와의 소통 체계화 △대외활동 효율화 등을 통한 동반성장문화 정착으로 '글로벌 일등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협력사들과 한 자리에 모여 동반성장을 위한 소통과 결의의 장을 마련해 동반성장 전략 및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한다.

협력회사들도 △정도 경영을 통한 고객의 신뢰 확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및 공동 발전 추구 △건강하고 공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정도경영 실천 선언문'을 결의하며 LG의 동반자로서 자발적인 정도경영 실천의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의 1차 협력사는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60일 이상 어음 지급 퇴출 △현금 결제 확대 △대금지급 기일 단축 △경영컨설팅 및 교육지원 등을 추진하며 동반성장이 모든 협력회사로 확대되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LG전자는 일상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는데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CSR 활동을 위한 슬로건 '라이프스 굿 위드 LG(Life's Good with LG)'를 공식 제정하고, 올해 국내외 모든 CSR 활동에 이 슬로건을 활발히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도 임직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해 도입한 '평일 봉사 휴가' 제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임직원 재능나눔 자원봉사단 '라이프스 굿 봉사단'을 운영한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이 봉사단은 LG전자 임직원이 미술과 IT 등 본인의 강점을 살린 재능 나눔을 실천하고자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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