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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경제초점] 국제금융

국내환율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은 주초 113엔대까지 하락했던 달러·엔의 영향으로 주중 최저점인 1,310원까지 하락하는 달러 약세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달러·엔의 반등으로 다시 상승, 한때 주중 최고점인 1,33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 중반을 지나면서 달러·엔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업체 네고자금 유입 등 공급우위 장세 출현과 금주 본격적인 월말로 들어서는 네고물량 출회로 인한 공급우위장세가 예상되면서 다시 반락, 1,316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주 역시 지난주말 119엔대까지 경험한 달러·엔의 불안한 움직임이 예상되지만 수급상 공급우위의 장세로 달러·엔으로 인한 큰 폭의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지난주에 이미 달러·엔이 큰 폭으로 상승하더라도 공급우위의 시장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일정 수준에서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금주의 공급요인으로는 본격적인 월말 네고물량, 이번 달에만 5억달러 이상 순유입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그리고 M&A물량 등을 들 수 있다. 하락하는 수요요인으로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업체들의 외채상환용 선취매수세를 들 수 있겠다. 또 하락하는 장세에서 국제금융동향과 국제환 시세에 맞는 원화의 적정레벨에 대한 당국의 시각도 시장에 영향을 주리라 예상되어 큰 폭의 추가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요인으로 볼 때 금주의 환율은 1,310원을 기준으로 1,300~1,325원의 주거래 범위를 보이리라 예상된다. (예상 환율변동 범위:1,295~1,330원) 국제환율 지난주 국제 외환시장의 달러화 환율은 엔화 대비 강세, 마르크화 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되었다. 미국의 금리 인하기조가 가시화되면서 약 2주간 강세를 보이던 엔화는 지난주중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면서 약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기간내의 상승에 대한 조정과 함꼐 110엔대의 환율이 다소 지나치다는 미·일의 공감대가 형성된데 기인하였다. 한편 마르크화는 지난 22일 독일 정례 정책회의에서 독일측이 미국의 금리인하에 호응, 동반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주초에는 다소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독일측이 현 금리수준(3.3%)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자 다시 소폭 반등하면서 보합권의 거래를 보였다. 금주에도 대체로 이러한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의 경우 6개월간에 걸쳐 나타난 달러화의 상승폭이 단 5일만에 하락할 만한 근본적인 경제요인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달러화의 상승은 경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와 미국의 탄력적인 경기의 차이에 힘입어 장기간에 걸쳐 형성돼 왔으며 최근 FRB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이러한 추이가 완전히 바뀌기는 힘들다고 보는 시각이다. 다만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지역의 불안이 여전히 달러환율 변동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99년 EMU출범을 앞둔 유럽은 참가국들간의 금리 수정 및 유러화 강세를 이끌려는 정치적 동기로 인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므로 마르크화의 단기적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금주까지는 엔화 약세, 마르크화 강세의 지난주 추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금리 지난주 미국 국채 가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주초에는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단기채 선호현상도 계속 나타났으며 FRB의 금리인하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위기 또한 금리를 하향세로 이끄는듯 했다. 그러나 주 중반 이후에는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공급이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를 완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부상하였고 이로 인해 미국 주가지수가 다시 8,500선을 회복하는 등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자 국채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IMF에 180억달러를 증자하는 안이 미 의회를 통과하자 투자자들은 다소 위험도가 높은 투자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안정자산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미국 국채의 매도 압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되었다. 결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은 5.1% 이상으로 상승했다. 비록 러시아, 남미 등 심각한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 나라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사이에는 점차 세계 금융시장이 호전되고 아시아의 경기가 바닥에 가까왔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에 개도국 시장에 큰 부실요인을 안고 있는 유럽 금융권의 대출 축소로 말미암아 세계 금융경색이 FRB의 단독 금리인하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설득력있게 들리고 추가 금리인하 전망도 매우 강하므로 국채 가격의 하락세도 강하게 제한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금주 초에는 전주에 이은 금리의 상승이 보여지겠으나 그 폭에 따른 회의감이 점차 시장을 잠식하게 되면 국채 가격은 박스권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외환은행 외화자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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