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인 후보가 30명으로 압축됐다. 연말에 최종후보 2명이 확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이들의 우주인 가능성은 15대1로 높아진 셈이다. 2차 선발을 통과한 후보 30명 중에는 여성과 남성이 각각 5명, 25명으로 남성이 5배나 많았다. 최고령 후보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성욱(49) 중앙대 교수였고 최연소자는 1차 선발을 통과했던 19세 후보 3명이 2차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23세의 박지영씨로 나타났다. 이번 30명의 후보 중에서 공군 중위인 강석진(29)씨는 공군사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항공대에서 인공위성시스템을 전공하는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영어도 유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인 고산(30)씨는 외국어고를 졸업한 뒤 대학 수학과에서 인지공학을 전공한 이색적인 학력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의 부기장인 김길주(36)씨는 국내 대학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했다가 대한항공에 입사해 조종사로 인생항로를 전환하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천남부경찰서 경위로 근무하고 있는 장준성(25)씨는 민족사관학교 출신이면서 경찰에 투신한 이색적인 경력으로 화제를 모으고있다. 여성 후보 5명 중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석사과정 학생 2명과 연구원 1명이 포함됐고 방송사 기자, 서울대공원 포유류 큐레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중 안정화(30)씨는 서울대공원에서 포유류 큐레이터로 근무하면서 사육 매뉴얼을 개발한 인재로 알려져 있다. 이소연(28)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나노구동연구단의 연구원으로 일하는 학구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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