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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오의 게임이야기] 메신저 게임

컴퓨터와 전자기술을 이용한 최초의 게임은 1958년 미국 뉴욕 브룩헤이븐 연구소장 윌리엄 히긴보섬(William A. Higinbotham) 박사가 개발한 테니스게임(Tennis for two)라고 전해지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히긴보섬 박사가 이 게임을 `오실로스코프`의 5인치 원형 스크린에 구현했다는 것이다. 오실로스코프는 연구소나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계측장비의 하나다. 게임 플랫폼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그 당시에 히긴보섬 박사가 오실로스코프를 게임기로 활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기발했다고 아니할 수 없다. PC는 애당초 게임을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지만 오늘날 게임 플랫폼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주로 사용하는 PC는 게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핵전쟁과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하나로 개발된 인터넷 역시 오늘날 오락을 제공하는 채널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온라인게임, 게임포털 등은 인터넷과 오락의 접목을 상징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통신수단이었던 핸드폰, 휴대형 사무보조기기 역할을 하는 PDA가 게임기 역할을 수행하면서 그 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것도 놀라운 현상이다. 최근 들어선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한 게임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최신 메신저들이 제품간 호환성을 확보하고 다수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되면서 메신저 자체가 P2P(Peer to Peer) 기반의 콘텐츠 전송수단에서 콘텐츠 이용수단으로 발전한 것을 의미한다. 직장에서 메신저로 친구들과 채팅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못마땅한데 게임까지 할 수 있게 되었으니 경영관리자들은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신저는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과 별도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매일매일 인터넷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메신저는 이미 전화나 e메일보다 가까이 있는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게임에 대한 눈총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바로흐로 게임 `유비쿼터스`(Ubiqutous) 시대가 아닌가. /㈜게임브릿지 대표 <문석호(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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