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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측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홍기택 산은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리췬 AIIB 초대 총재 지명자를 만나 양측간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 회장은 8조 달러 규모의 아시아 인프라시장과 AIIB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분야에서의 역량을 활용해 해외 인프라시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개발도상국 프로젝트 발굴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리췬 지명자는 “한국의 개발경험이 아시아 개도국에 깊은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AIIB와의 관계에서 산업은행 등 한국계 금융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산은은 민관협력사업(PPP)에서 세계 2위 수준의 역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PF대출에서는 세계 11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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