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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글로벌' 시대 가속

토종 노트북·프린터 이어 모니터도 해외에 생산 거점<br>"가격 경쟁력 확보하자"<br>中등에 라인구축 가속


지난 수십년간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했던 노트북컴퓨터ㆍ프린터ㆍ모니터 등 중저가 가전 3대 품목이 이제 '메이드 인 글로벌(Made in Global)'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에서 가동 중인 소량 규모의 모니터 생산라인을 조만간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급 모니터 일부만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TV 공장 등이 해외에 속속 건설되면서 모니터 생산라인 이전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현재 남아 있는 라인의 해외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노트북ㆍ프린터ㆍ모니터 3대 품목의 메이드 인 글로벌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현재 노트북ㆍ프린터 등의 경우 사실상 생산기지가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한 상태이며 3대 품목 가운데 고급 모니터 소량만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노트북과 프린터ㆍ모니터 등은 삼성전자와 LG전자ㆍHPㆍ한국엡손ㆍ캐논 등이 글로벌시장을 분점하며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3대 품목은 오랫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의 효자품목이었으나 HP 등 해외 경쟁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치열해지며 글로벌 생산체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노트북의 경우 현재 삼성전자는 전량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2007년부터 중국 위탁생산 비중을 늘리며 현재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프린터 또한 삼성전자는 9월 중순까지 한국에 남아 있던 생산라인을 전부 이전했으며 LG전자도 OEM 방식으로 중국 등 해외 업체를 통해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모니터의 경우 삼성과 LG전자가 TV 공장을 잇따라 해외에 건립하면서 모니터도 같이 이전했고 현재 극히 일부 고급 제품 라인만 남아 있는 상태다.

노트북ㆍ모니터ㆍ프린터 등 3대 제품은 글로벌 최강업체 지위를 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ㆍHPㆍ캐논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HP와 캐논 등 해외 업체들이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저가 제품을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 쏟아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제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생산기지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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