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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성 불투명" 투자자들 ELS로 몰려


지난달 ELS 발행 첫 4조 돌파

최근 국내 증시가 2,000선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손실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가연계증권(ELS)으로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ELS 발행액은 지난달 사상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7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업계가 발행한 ELS 규모는 4조6,503억원으로 집계돼 월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1월에 비해 70%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종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5월(3조8,560억원)에 비해서도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ELS는 코스피200지수, 홍콩기업항셍지수(HSCEI) 등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해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하지 않는 경우 미리 정해진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통 주식에 비해 안전하지만 채권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어 변동성이 크고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시기에 대안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발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ELS는 기초자산의 주가가 40~50% 이상 하락하더라도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로 설정돼 있다. 때문에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싶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투자자들이 주식형 상품 대신 ELS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정환 KDB대우증권 파생상품영업부 부장은 “지난해 발행된 ELS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ELS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며 “상승 장에서 소외된 주식 위주의 종목형 ELS와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춘 지수형 ELS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원금 보장형의 발행 비중이 19%에 그친 데 반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금비보장형이 81% 비중으로 발행돼 4배 이상 많았다.

또 지난해 8월 급락 이전 수준에 근접한 코스피200지수와 달리 중국의 경착륙 우려로 회복세가 더뎠던 HSCEI의 가격 매력이 부각되면서 코스피200지수와 HSCEI를 함께 추종하는 ELS 규모가 1조3,074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6,853억원어치를 발행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우리투자증권(6,667억원), 신한금융투자(5,36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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