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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기업 "땅값 이렇게 비싸서야…" 공장 다른 지역으로 잇단 이전

인천지역 기업들이 공장을 지방으로 옮기고 있다.

인천지역의 강소기업으로 꼽히며 연매출 1,400억원을 올리고 있는 서구 경서동 우진플라임은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충북 보은군 봉비리 일원 보은동부일반산업단지 23만3,061㎡를 205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우진프라임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의 땅값 차이가 크고 수도권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돼 공장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생산시설 확충이 필요했지만 비싼 땅값으로 인천지역에는 마땅한 부지가 없어 불기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인천시 서구 경서동 서부산업단지 내 주물생산업체 ㈜광희 등 14곳도 오는 2015년까지 충남 예산 신소재산업단지로 이전한다. 이들 업체들은 서부산업단지의 산업 고도화 정책으로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했지만 인천에서는 적당한 공장부지를 찾지 못해 지방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이처럼 인천 지역기업들이 떠나는 이유는 비싼 땅값으로 공장용지 확보가 어렵고 지방처럼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업체들이 지방으로 공장을 옮길 때 3.3㎡당 40~70만원 수준으로 땅을 확보하는데 검단산업단지는 260만원, 남동산업단지는 500만원대로 비싸 중소기업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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