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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기능공 노조 파업

연금지급액 상향 요구…주가도 하락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기능공 노조가 10년만에 파업에 들어갔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국제기능공협회(IAM)에 소속된 보잉사 기능공 1만8,000명이 지난 1일 실시된 파업찬반 투표에서 86% 찬성으로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IAM의 톰 부펜베르거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보잉에서 더 나은 삶을 쟁취하는 방법은 파업밖에는 없어 파업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보잉 측이 제시한 매월 66달러의 연금 지급액이 IAM의 요구에 못 미친 데 따른 것이다. 보잉 회사 관계자는 “IAM의 투표 결과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파업으로 누구도 이득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능공들의 파업 기간동안 항공기 조립 작업이 중단되기 때문에 현재 작업 중인 상업용 항공기 작업과 항공기 디자인 및 개발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보잉은 최소한 2~3개월의 파업을 견딜만한 재정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보잉이 최근 몇 년간 에어버스에게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에 파업이 발생했다면서 이번 파업으로 회사의 경쟁력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노조의 파업 결정 이후 지난 2일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식은 64.54달러로 전날보다 1.65달러(2.5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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