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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조합 이사장 40억불법대출 잠적

공제조합 이사장 40억불법대출 잠적금융기관 종사들의 불법대출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3,000여개 회원사에 운영자금만 1,400억여원에 이르는 공제조합의 이사장이 조합명의를 도용, 40억2,000만원을 불법 대출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보통신공제조합은 26일 최모(H전기통신㈜ 대표) 조합이사장이 이사회회의록과 의결서를 허위작성해 조합예금통장을 담보로 모두 40억2,000만원을 대출받은 뒤 유용한 혐의를 잡고 지난 19일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조합측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지난해 11월15일 조합명의를 도용, S은행 오류동지점에서 조합예금통장을 담보로 33억2,000만원을 대출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후 이 가운데 7억을 갚고 26억2,000만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최씨는 또 지난 4월14일에는 S금고 충무로지점에서도 10억원짜리 예금통장을 담보로 역시 7억원을 대출받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최 이사장이 불법대출한 금액은 총 40억2,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현재 33억2,000만원이 미상환된 상태다. 최 이사장의 이같은 불법대출 사건은 정보통신부의 정기감사를 앞두고 지난 16일 조합측이 관리하고 있는 모든 예금통장(57개)에 대한 일제확인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조합측은 최이사장에 대해 직무정지처분을 내렸다. 조합관계자는『이번 사건은 최 이사장이 자신의 단독행위라고 시인하고 잠적해 다른 관련자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금사용처 등은 앞으로 수사기관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9: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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