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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 시인해도 오류범위·책임소재 규명

서울대 조사위 논문의혹 규명후 실험 반복…1-2주내 결과 나올듯<br>"예비조사서 오류 없다고 나올 가능성 적어 보인다"<br>조사위원장에 부총장 출신 정명희씨 선임…위원 9명 중 외부전문가 2명

서울대는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결과 재검증을 위한 조사위원회 위원장에 서울대 의대 기초의학분야 정명희 교수를 선임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원장을 포함해서울대 교수 7명과 외부대학 교수 2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조사위원을 선임했다"고밝혔다. 정명희 위원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의대 부학장 등을 거쳐 2002-2004년 서울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학내 교수들은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 분야의 전문가 6명과 인문사회 분야 1명이 선임됐다. 외부전문가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에 추천을 의뢰해 DNA 분자생물학 분야와 배아줄기세포 분야 전문가 각 1명이 선임됐다. 서울대는 15일 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 서면질의와 필요시 면담을 포함하는예비조사와 본조사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했으며 19일께 서면질의서를 발송하면서 본격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의 범위와 순서에 대해서는 우선 2005년 논문에 제기된 의혹 부분을 먼저다루게 되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논문의 실험을 반복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거칠 예정이다. 그러나 15일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으로부터 줄기세포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돼 조사의 순서와 일정을 재조정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조사위원회가 전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황 교수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더라도 조사위는 잘못의 범위와 책임소재 등을 규명하기 위해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조사위는 서울대 총장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한시적이지만 독립적인 특별기구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대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 조사단 등 외국기관과 협력과 공조도 필요하다고생각되며 외국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DNA 지문 분석 등은 국내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므로 굳이 외국기관에 의뢰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대는 황 교수팀에서 자료와 시료 제출에 전적으로 협조한다면 이르면 1-2주내에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은 "조사위원회의 활동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고황 교수팀이 자료와 시료 제출에 전적으로 협조한다면 1-2주 내에도 결과가 나올 수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처장은 "예비조사에서 오류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게 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논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서울대는 조사위의 활동을 진행하면서 정기적인 경과 보고 등을 대학 홍보부를통해 하겠지만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지켜줄 것을 언론에 당부했다. 노 처장은 "향후 위원들에 대한 개별접촉과 취재가 조사위 활동에 큰 저해가 된다는 것을 유념해 취재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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