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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IT결산] <2> 불붙은 속도경쟁

"초고속 전송이 경쟁력" HD영상·UCC등 대용량 콘텐츠 봇물<br>3G 킬러콘텐츠 개발·인터넷 과열경쟁 해소는 과제


[2007 IT결산] 불붙은 속도경쟁 "초고속 전송이 경쟁력" HD영상·UCC등 대용량 콘텐츠 봇물3G 킬러콘텐츠 개발·인터넷 과열경쟁 해소는 과제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속도’는 올 한해 통신업계 전체를 관통한 큰 트렌드였다.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누가 얼마나 더 빨리 데이터를 전송하느냐는 업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관심의 초점이 됐다. 특히 동영상, 고화질(HD) 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과 같은 고급 콘텐츠의 등장은 통신분야에서 ‘속도=경쟁력’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했다. ◇ '말하는 전화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수단으로' 3세대(3G) 통신대전 지난 2월. 전국 KTF매장에서 갑자기 ‘KTF’라는 상호가 사라지고 ‘SHOW’라는 정체불명의 로고가 등장했다. TV와 언론에서도 아무런 설명 없이 동일한 이름만 등장하는 광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3월 KTF의 3세대(3G) 전국망 서비스 ‘SHOW’가 출현했다. ‘SHOW’의 등장은 이동통신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영상통화와 글로벌로밍서비스,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 이라는 3가지 요소는 휴대폰을 단순한 이동 전화기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단말기로 변화시켰다. 이는 3G가입자의 급속한 증가로 나타났다. 실제 KTF SHOW 가입자는 3월23일 10만, 7월7일 1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12월19일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증가는 하반기 이후 SK텔레콤가 3G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 더욱 탄력이 붙여 최근에는 전체 누적 가입자가 500만을 넘어섰다. ◇ '집안까지 초고속인터넷' FTTHㆍ광랜 열풍 3G가 올해 이동통신을 접수했다면 초고속인터넷에선 100Mbps급 열풍이 뜨거웠다. 전화선을 이용해 컴퓨터 통신을 하는 DSL의 경우 경우 동축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빠른 전송속도를 담보하지 못하고 따라서 동영상, 인터넷게임 등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들었다. KTㆍLG파워콤ㆍ하나로텔레콤 등이 연간 수천억~수백억원의 예산을 따로 책정한 하면서 광케이블을 이용한 100Mbps급 인터넷 서비스에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의 실현은 인터넷(IPTV) 시대의 도래를 가져왔다. 끊김없는 동영상이 가능하게 되면서 주문형 비디오(VOD)는 물론, 실시간 TV 방송까지 가능하게 된 것이다. 통신의 속도 혁명이 본격적인 방통융합의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된 셈이다. ◇ 히트상품 개발ㆍ과열 경쟁 등 숙제 여전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은 게 사실이다. 3G서비스의 경우 영상통화 외에 아직 뚜렷한 히트상품(킬러 콘텐츠)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초고속이동통신이 가능하지만 ‘이동’이라는 요소와 결합시킬 확실한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100Mbps급 서비스는 과열경쟁의 틀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현금과 수십만원대 사은품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제 가입자 뺏기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해외에선, 모바일TV·3G 치열한 표준경쟁 올해 세계 통신시장의 화두는 '표준'이었다. 모바일TV와 3세대(3G) 기술을 둘러싼 표준경쟁은 향후 세계 통신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바일 TV는 대중화를 앞두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부분. 한국이 이끄는 지상파 멀티미디어방송(T-DMB)과 유럽의 노키아가 주도한 DVB-H, 그리고 미국이 내세우고 있는 미디어플로, 일본의 원세그 등 4가지 기술이 상용화에 돌입했거나 추진하면서 서로의 기술을 자국 표준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유럽에서는 통신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럽집행위원회(EC)가 나서서 DVB-H를 단일 표준으로 압박하면서 DMB를 비롯한 다른 기술들이 크게 위축될 조짐이다. 3G를 위한 표준경쟁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현재 유럽의 GSM방식을 기반으로 3G 이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에 최근 3세대 표준으로 등장한 와이브로가 도전장을 내며 경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는 단계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네틱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통신사들의 투자액은 2,510억달러(약 238조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력시간 : 2007/12/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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