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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항로 취항불구 울산 특수 실종 울상

울산항~일본 키타큐슈 고쿠라항간 국제 여객항로가 개설됐으나 정작 울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거의 없어 지역 관광업계가 울상이다.7일 울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무성의 국제여객선 돌핀울산호가 울산~고쿠라항간 첫 취항이후 하루 평균 230여명의 내ㆍ외국인이 울산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ㆍ출국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관광객중 울산에서 숙박을 한 일본인이 현재까지 10여명 정도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이 인근 경주와 부산 등지로 빠져나가 투숙하고 쇼핑과 유적지 탐방 등 관광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현대ㆍ롯데백화점 등 울산지역 대형백화점과 할인매장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거의 없으며 롯데ㆍ현대호텔 등 울산지역 호텔업계도 기업체 바이어들이 대부분 투숙하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항로 개설에 앞서 울산의 관광지나 유적지 등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지역 관광상품 개발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키타큐슈시의 경우 시와 의회가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어 팜플릿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선사시대 대표적인 유적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이 있는데도 일본인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며 "일본 현지에서의 적극적인 울산 알리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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