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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기업 "임금상승·노무관리" 최대경영 리스크

중국 진출 한국기업 10곳중 6곳<br>KOTRA 칭다오 무역관 조사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노동계약법 시행에 따른 후폭풍을 가장 큰 경영 리스크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동안 중국 투자의 가장 큰 메리트였던 각종 조세 우대정책과 저렴한 인건비가 이제는 우리 기업의 정상적인 사업 철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27일 KOTRA 칭다오(靑島)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현지 기업 9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2.8%가 임금 상승과 노무관리를 중국의 경영환경 가운데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세제 혜택 취소(23.4%)와 정책 불확실성(18.1%)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현지의 우리 기업들은 또 최근 빈발하고 있는 무단철수(야반도주)와 관련, 청산을 희망할 경우 중국 정부가 세금 등을 소급 추징한다는 것(18.1%)과 청산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13.8%)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직원이나 채권자ㆍ임대주로부터의 신변 위협(9.6%)과 기업 대표의 책임감 및 윤리의식 부재(6.4%) 등도 요인으로 지적됐다. KOTRA 칭다오무역관의 봉숙 과장은 “급변하는 중국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 퇴출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들 기업이 정상적인 철수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원스톱 청산시스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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