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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

안전자산 매력 부각, 두달새 15%나 뛰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좀체 가시지 않으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투자 매력도가 커지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의 회복 가능성에 회의적인 투자자들이 금 투자로 방향을 잡고 있다. 특히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통화팽창에 나서면서 달러화의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금값 상승을 유인하고 있다. 지난 29일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906.50달러로, 두 달여 전인 지난 12월초 온스당 770달러 대보다 15%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뉴욕 다우종합지수가 소폭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띨 정도의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세계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2.2%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자, 리스크 회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가 과잉 발행으로 인해 향후 낮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점도 금의 시세 분출을 부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펜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달러를 찍어낼 순 있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며 추세적인 금 가격 상승을 점쳤다.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다 이코노미스트도 "각국 정부의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이르면 오는 4ㆍ4분기부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통화 관련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 바로 금"이라며 "금 가격은 올해 다시 온스당 1,00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때"라며 "금도 디플레이션 시기에 오르긴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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