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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원전협상 재개… 두산重등 강세


터키 원자력발전 수주협상이 다시 재개됐다는 소식에 원전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7일 두산중공업과 우진, 한전기술, 한전KPS 등 원전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원전주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원전사고로 반대여론이 확산되면서 조정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터키 원전건설을 위한 양국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터키원전 수주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5.39%(3,400원) 급등한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보일러, 터빈 등 발전설비부문 가운데 원자력발전설비 분야의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터키 원전수주시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 원전용 계측기를 핵심사업으로 하는 우진은 9%(1,350원) 급등했다. 원전설계기술이 강점인 한전기술은 가격제한폭(14.92%)까지 오른 9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전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하는 국내 원전설계와 엔지니어링을 독점하고 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원전설계 사업도 기술인력 지원 형태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기술은 올 상반기 원자력과 원자로사업에서 각각 1,600억원과 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력정비 업체인 한전KPS도 원전내 원자로와 냉각펌프, 모터, 증기발생기 등의 정비사업 확대에따른 수혜기대감에 6.81%(2,550원) 오른 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한동안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대부분의 국가들이 기존 원전 정책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시장의 원전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키는 시노프 (Sinop) 지역에 1400MW급 원전 4기를 2019년까지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지난 해 3월부터 우리나라와 협상을 시작했으나 전력판매가격과 자금조달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가 지난 4일 재개됐다. 김승철 메리트종금증권 연구원은 양국 정상간 실질협상 합의에 대해 “터키가 자국 원전건설에 한국측의 참여를 공식요청하면서 난황을 겪었던 터키 원전 수주가 사실상 확정된 것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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