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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사흘째 하락 영향] 깡통계좌 속출
입력1998-12-18 00:00:00
수정
1998.12.18 00:00:00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현금 및 주식을 증거금으로 미수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반대매매에 직면한 깡통계좌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미수투자후 3일이내에 미수금을 상환하지 못해 발생하는 깡통계좌도 증가하고 있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거래증권회사에 상환해야 될 미수금이 16일 현재 5,72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시 대금의 20%만 현금이나 주식으로 증거금이 있으며 되는 제도를 이용, 자신의 결제능력을 벗어나는 초단기 투자를 노렸다가 장세 반전으로 실패한 경우다.
특히 최근 3일째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미수투자 대상인 증권 및 건설주가 크게 떨어져 투자자들중에는 빚더미에 쌓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하루 가격변동폭이 15%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최근 주가가 급락,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미수금을 갚기 위해 은행권으로부터 융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용투자를 했다가 주가 속락으로 반대매매에 직면한 담보부족계좌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부족 계좌는 지난 16일 245개, 17일에는 349개에 달했으며 이날 주가가 또다시 하락해 담보부족계좌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투자원금을 모두 날리는 깡통계좌는 16일 177개, 17일 183개에 이르렀다.
담보부족이 발생할 경우 5일이내에 부족금액을 채원 넣지 않을 경우 증권사는 해당 종목에 대해 강제로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신용융자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17일 현재 4,383억원으로 한달새 무려 2,000억원이 증가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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