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스타 ★ 비즈니스] ⑧ 이원승 ㈜디마떼오 사장

"운명처럼 다가온 피자 100년 가는 가게 만들것"

[스타 ★ 비즈니스] ⑧ 이원승 ㈜디마떼오 사장 "운명처럼 다가온 피자 100년 가는 가게 만들것"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내가 언제 울었다고 그래”라는 유행어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맨 이원승(46)씨. 전성기는 지났지만 90년대 중반까지도 각종 프로그램에서 ‘약방에 감초’처럼 활약하던 그는 98년부터 TV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98년 1월 대학로에 이탈리아 정통 피자전문점 ‘디마떼오’를 오픈하고 사업가로 변신한 것. 그를 피자사업으로 이끈 계기는 한 방송사의 체험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찾으면서부터다. 나폴리에 있는 100년 전통의 피자레스토랑 디마떼오에서 피자 굽는 기술을 배우면서 강한 인상을 받은 그는 귀국하자마자 피자집 오픈을 서둘렀다. “외환위기로 온 나라가 휘청했던 시절, 대학로에서도 가장 후미진 곳에 피자집을 낸다고 했을 때 다들 말렸죠. 게다가 돈도 별로 없었구요. 하지만 운명처럼 찾아온 피자와의 인연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빚을 얻어 겨우 가게를 오픈했지만 생각보다 장사가 안됐다. 기름기 많은 미국식 피자에 입맛이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담백하고 모양도 못생긴 이탈리아 피자가 생소했기 때문. “말 그대로 죽느냐 사느냐였죠. 머리를 깎고 집 근처 삼청공원을 맨발로 걸으면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맛있는 피자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이 거짓말처럼 몰려들기 시작했다. 채시라, 김희애씨 등 스타급 연예인들은 물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최태원 SK 회장 등 정치인이나 경제인들도 자주 찾는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지금까지 10번이 넘게 다녀간 단골. 디마떼오는 연 13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가게로 성장했고, 이 달 초에는 서울 압구정동에 8억원을 들여 150평 규모의 분점도 냈다. “치즈나 토핑 재료는 모두 이탈리아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싸지만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전기오븐이 아닌 장작화덕에서 굽는 것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디마떼오만의 경쟁력이죠.” 1년에 두 차례 이탈리아를 찾아 원재료를 직접 사오고, 매장에서 피자를 직접 굽는 등 피자에 관한 한 전문가 수준이 된 이 사장은 사업을 통해 성격이 바뀌고 인생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디마떼오가 나폴리에서 100년 이상 피자만 구워온 집안이듯 자신의 피자집도 아들 손자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는 가게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 이 사장의 욕심이다. 입력시간 : 2005/12/27 18:4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