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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3일 새벽 단둥 통과…다롄으로 향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일 새벽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다롄(大連)으로 향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유력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김 위원장이 다롄을 방문(1박)한 뒤 베이징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위원장이 다롄을 방문하는 것은 항구도시인데다 조선소 등이 많아 북한이 개발중인 라진항 건설 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단둥 현지에서는 이날 새벽 북한 신의주에서 온 17량의 여객열차가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인지, 아니면 김 위원장의 방중에 앞선 선발대인지를 놓고 엇갈린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베이지의 외교 소식통은 "선발대는 통상 객차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17량 규모라면 본진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는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 1급 경비체제가 가동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가운데 이날 오전 5시20분께(현지 시각) 단둥을 통과했다. 이 열차는 북한과 중국간 철도 궤도가 달라 단둥역에 정차, 기관차 바퀴를 교체한 뒤 곧바로 다롄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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