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달간 공석이었던 국립극단의 새 예술감독에 김윤철(65·사진) 국립예술자료원장이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연계에 따르면 김 원장은 손진책 전 예술감독의 후임으로 이번 주중 임명될 예정이다. 국립극단 예술감독 자리는 지난해 11월 손 전 감독의 임기 만료 후 두 달 넘게 공백 상태였던 만큼 후임 인선에 공연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의 정년이 내년 초인 점 등을 감안해 당분간 비상임 예술감독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나와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한 김 원장은 한예종에서 연극원장 및 교학처장, 국제연극평론가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현재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의 통합이 예정된 만큼 김 원장이 정식으로 임명되면 두 기관의 통합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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