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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삼성전기 목표주가 하향

증권사들은 1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성장동력이 약해졌다고 지적하며 일제히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떨어뜨렸다. 주요 품목 가격 하락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바뀔 여지가 보이지 않고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다만 메릴린치는 실적 추정치는 낮추지만 실적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기업체질이 바뀌고 있고 내년 이후에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 3분기 실적 기대 이하 삼성전기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이 9천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7.0%에서 3.6%로 추락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335억원과 296억원으로 46.1%, 51.4% 줄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실적 발표 전에 전망치를 한 차례 대폭 하향조정했었는데도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예상보다 27%, 20%나 적었으며 시장 컨센서스보다는 63%, 51% 낮았다"고 말했다. 주력제품인 인쇄회로기판사업부(PCB)는 좋았지만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 적자가 확대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가 적자로 돌아선 까닭에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기판사업부의 실적을 LED, MLCC 등 나머지 사업부에서 갉아먹는 셈"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경쟁 심화, 가격 하락, 계절적 비수기, 신제품(White LED) 출시 지연, 영상부품(DY, FBT 등) 부진 등이 주 요인이다"고 말했다. ◆ 미래 전망 불투명 앞으로도 MLCC, LED 부분 가격 인하 추세가 이어질 뿐 아니라 주 수익원인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 단가 하락 압력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MLCC 등 주력 제품 단가 인하 추세가 이어지고 휴대전화 부품 가격까지 밀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턴 어라운드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대우증권은 "MLCC의 경우 대만의 야교와 일본의 무라타 등이 생산 능력을 늘리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삼성전기는 고성능 제품군 비중을 높여 대응한다는 전략이지만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LED는 청색LED 가격 하락세가 안정될 기미가 없고 백색LED가 출시되더라도 너무 늦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은 "올들어 마진이 가장 높은 휴대전화용 PCB 부문 역시 4분기부터삼성전자의 단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메릴린치는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실적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으며 매출구성이 개선되고 있고 카메라 모듈 매출이 전분기대비 30%나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성장 프리미엄 빼야...실적.목표주가 하향조정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성장 동력이 너무 약하다고 진단하고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기는 실적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어 더 이상 성장주프리미엄을 주기가 적합치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UBS증권도 "삼성전기의 성장 동력은 휴대전화업계의 경쟁 심화와 그로 인한 부품제조업체들의 수익 악화 우려를 극복할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동양증권은 아예 "실적 변동성이 높아서 실적 추정 의미가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3분기만 해도 LED 부문이 갑자기 적자로 돌아선데다 적자 폭도 100억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18.3%, 31.2% 하향 조정하고목표주가도 3만8천원에서 18.4% 내린다"고 말하고 "아직 주가가 반등할 시점은 아닌것 같다"고 덧붙엿다. 골드만삭스도 "목표주가를 3만3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12% 내린다"고 말하고 "주가가 사상 최저수준이지만 매수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올해와 내년 수익 전망을 21%, 26% 낮추지만 주가가 바닥권인데다 내년 이후에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수' 투자의견과목표주가 4만2천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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