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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여인사이 ‘고뇌하는 사랑’

MBC는 `어사 박문수` 후속으로 새 월화 미니시리즈 `러브레터`(월ㆍ화 밤 9시 55분)를 오는 10일부터 방송한다. `러브레터`(극본 오수연, 연출 오경훈)는 성직자인 신부로서 또 의사로서 신의 사랑을 따르고자하다가 남녀간의 사랑 사이에서 번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 `우진`이라는 같은 이름의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펼치는 가슴시린 러브스토리에 신과 인간을 향한 두 가지 사랑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뇌와 갈등의 모습이 더해진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고모 손에 자라던 이우진은 자신을 안드레아라 부르는 신부인 외삼촌으로 인해 신부가 될 것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고 성당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집안이 망하면서 고아가 된 은하가 우진의 고아원에 들어오게 되면서 두 사람은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두 사람은 같이 의대에 진학하게 되고 거기서 저명한 의학 박사의 아들 정우진을 만나게 되면서 세사람을 둘러싼 갈등 관계가 시작된다. 제작진은 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사람의 육체를 고치는 의사와 영혼을 구원하려는 종교인의 진정한 자세를 그리면서 신부님의 사랑이란 금기를 통해 이루어 질순 없지만 갈등을 극복한 뒤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하는 사랑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우진(안드레아) 역은 신인 탤런트 조현재가 맡았고 신인탤런트 수애가 여주인공 조은하를 맡아 풋풋하고 신선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한일합작 드라마 `소나기, 비 갠 오후`로 일본에서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지진희가 우수에 찬 눈빛의 정우진을 연기하게 된다. <이용웅기자 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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