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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개미고객 환영"

치고 빠지는 메뚜기투자 많아지자… <br>안정적 자금조달 기반 마련 위해 소액예금자 위한 우대상품 쏟아내


SetSectionName(); 은행권 "개미고객 환영" 치고 빠지는 메뚜기투자 많아지자…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 마련 위해 소액예금자 위한 우대상품 쏟아내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권에서 소액 예금자가 우대 받는 신풍속도가 그려지고 있다. 거액 예금고객 유치로 몸집 불리기에 힘을 쏟았던 은행들이 최근 들어 소액 예금자 끌어들이기에 발벗고 나서면서 개미고객들이 환영 받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소액예금 유치를 위해 적금을 비롯한 서민형 상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또 일부 저축은행은 5,000만원 이상 예금고객 유치를 자제하고 소액 예금일수록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역발상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거액 예금고객일수록 잠깐 돈을 맡겼다 금세 빼내는 메뚜기식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적은 돈이라도 오랜 기간 예치하는 소액 투자자를 우대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통상 만기가 3년 이내인 적금 상품을 리모델링해 5년 이상 적금에 대해 고금리를 주는 장기 소액예금 유치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0만원 이하의 예치금에 대해 더 고금리(현재 연 4.1%)를 주는 구조로 출시했던 예금상품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게 돼 소액 예금자들을 한층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분기별 100만원 이하 예치를 조건으로 지난 3월 출시한 '월복리적금'가입이 최근 20만좌를 넘어서자 소액고객 우대 예금상품의 추가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소액우대 예금상품을 내놓아 히트를 치고 있는 은행들도 있다. 기업은행의 '서민섬김통장'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상품은 3,000만원 이하 고객에 대해서만 최고 연 5.0%의 고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출시 2년 만에 무려 52만5,000좌(잔액 기준 1조7,018억원)나 팔렸다. 50만~200만원의 소액예금에 최고 3%선의 고금리를 주는 하나은행의 '빅팟 월급통장'도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수요가 꾸준해 하나은행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은행들이 개미고객 우대 상품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자금시장의 단기부동화에 대응해 자금조달 기반을 안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중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언제든지 예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거액 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치 기간이 긴 소액예금 고객층을 넓혀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은행들은 대부분의 소액우대 예금상품에 예치액 상한선을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는 등 까다로운 제한을 두고 있어 서민들이 종잣돈을 마련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소액예금을 우대해 그만큼 고금리를 주다 보면 영업이익에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에 입금액 상한선 등을 다소 빠듯하게 설정해 제한을 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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