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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마도 뱃길 ‘경쟁체제’로 바뀐다

선박회사 한 곳에서 지난 12년간 독점해왔던 부산∼대마도 여객선 노선이 경쟁체제로 바뀌게 됐다. 부산∼후쿠오카 항로에 쾌속선을 운항하고 있는 미래고속은 8일 국토해양부로부터 부산∼대마도 해상운송면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래고속은 공동운항 협약을 맺고 있는 JR큐슈고속선측과 함께 올해 10월1일부터 부산∼대마도 항로를 운항할 예정이다. 먼저 일본 선사인 JR큐슈측이 10월1일부터 비틀호를 띄워 운항에 들어간다. 미래고속은 코비호를 띄워 평일에는 하루 1회, 주말에는 하루 2회 운항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취항날짜는 잡지 않았다. 현재로선 부산∼대마도를 단독 운항할 예정이지만 대마도를 중간 기항지로 넣어 부산∼대마도∼후쿠오카 항로를 운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고속측은 “쾌속선을 띄워 경쟁사에 비해 부산∼대마도 노선 운항시간을 1시간 이상 줄일 것”이라며 “당장의 손익보다는 국제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배를 띄울 예정이며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고속이 부산∼대마도 항로를 운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아고속해운이 1997년 7월부터 독점 운항해왔던 이 항로가 경쟁체제로 바뀌게 됐다. 대아고속 측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11일만인 3월22일 6개월동안 여객선을 운항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휴항신청서를 국토해양부에 내 여행사와 관광객들의 빈축을 샀다가 6월부터 일부 운항을 재개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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