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개편] 정책수석 김한길-복지수석 김유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국민회의 김한길 의원(전국구)을 정책기획수석에 임명했다.金대통령은 또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는 사회복지수석실을 교육문화수석실과 복지노동수석실로 분리하고 교육문화수석에는 현 조규향(曺圭香) 사회복지수석을, 복지노동수석에는 김유배(金有培) 성균관대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고 김중권(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金실장은 김태동(金泰東) 수석이 경질된 데 대해 『정부정책에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책기획수석에 경제마인드보다는 정치감 있는 인물이 적임자로 꼽혔으며 아울러 정책을 국민에게 좀더 잘 홍보하기 위해 홍보마인드를 갖춘 金의원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金실장은 『물러나는 金전수석은 앞으로 정부 인사개편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실장은 「대통령비서실 직제」 개정안이 오는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수석내정자들을 정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후 비서관 충원 및 이동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한길 수석이 기용됨에 따라 국민회의 전국구 수석후보(16번)인 이훈평(李訓平)씨가 의원직을 승계했다. 【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