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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새 세상이 열린다] “거리로 나온 인터넷“ 이용자 폭증

요즘 대학이 몰려있는 신촌 일대를 지나다 보면 길거리는 물론 지하철역안 이곳 저곳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열고 인터넷을 즐기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무선랜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방안에만 머물러 있던 인터넷이 이제 거리까지 점령하고 나섰다. 무선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서비스 첫해인 지난해 100만명 수준에 머물렀던 무선랜 가입자는 연말까지 3배가 넘는 32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이면 1,000만명 육박할 듯=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보고서에서 2.4㎓대역의 무선랜 서비스 가입자가 내년에 631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는 2005년에는 993만명으로 1,000만명에 육박하는 등 과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못지 않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인터넷 사용자들 역시 무선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최근 한 초고속인터넷 업체가 자사의 5년 이상 장기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25%에 달하는 응답자가 무선랜을 가장 유망한 관련 서비스로 꼽았다. 무선랜 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프라와 다양한 광대역 콘텐츠 덕택이다. 이동성을 갖춘 노트북이 빠른 속도로 기존 데스크톱PC를 대체하는 한편 개인휴대단말기(PDA)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무선랜 서비스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무선랜의 이 같은 양적 확대에 힘입어 KTㆍ하나로통신 등 주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도 자사 무선랜 서비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외에서도 무선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많이 모이는 이른바 `핫 스팟(Hot Spot)` 확대에 나서는 한편 관련 보안기능을 강화하고 기업고객 공략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네스팟`이라는 브랜드로 무선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KT는 지난해말 8,000여개 수준이던 핫스팟을 연말까지 두 배 수준인 1만6,000곳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차이나넷콤, 말레이시아 막시스, 싱가포르 스타허브, 호주 텔스타 등 아ㆍ태지역 5개국 주요 사업자와 글로벌 로밍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한 `네스팟 비즈`는 기업 고객 확대를 위한 전략중 하나. KT는 이와 함께 지난 8월에는 네스팟 PDA 전용 사이트인 `네스파스(Nespace)`를 P2P기반의 대용량 커뮤니케이션 존으로 개편하는 등 수요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하나로통신 역시 자사의 무선랜 서비스 `하나포스 애니웨이`가입자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기존 유선과 무선랜을 함께 사용하는 가입자에게는 가격을 인하해주고 있다. 또 이 달부터 해외 12개국의 44개 공항, 420여개 호텔 및 컨벤션센터에서 무선랜 국제로밍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중이다. 하나로는 또 현재 550개 수준인 핫스팟을 연말까지 1,000여개로 늘리는 등 커버리지를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디서 이용할 수 있나=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이나 PDA와 사업자의 인터넷서비스망을 연결해주는 접점은 `접속지점(APㆍAccess Point)`이다. 이 일반적으로 AP로부터 100m반경이 무선랜 사용 가능지역이다. 특히 서비스사업자들은 무선랜 수요가 많은 곳에 AP를 집중적으로 설치한 핫스팟을 운영하고 있어 해당 서비스업체의 핫스팟을 잘 알면 보다 편리한 무선랜 이용이 가능하다. KT의 대표적인 핫스팟은 이른바 `네스팟스트리트`로 불리는 곳들. 서울 압구정동, 강남역, 이화여대앞, 신촌역, 대학로주변, 명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인사동, 연세대 등이 해당된다. 롯데리아ㆍ현대투자증권ㆍ동원증권ㆍ기업은행ㆍ삼성리빙프라자ㆍ파파이스 등도 주요 네스팟존이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우체국이 대표적인 `애니웨이 존`이다. 롯데리아ㆍ버거킹ㆍ코코스 등 패스트푸드점들도 집중적으로 AP가 설치돼 있는 곳. 이밖에 호텔롯데월드ㆍ명지대, 서울지하철(강남역ㆍ광화문역ㆍ종로3가역ㆍ신촌역) 등도 하나로 무선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들이다. 이밖에 자세한 무선랜 서비스 가능지역은 네스팟(www.nespot.com), 애니웨이(www.anyway.co.kr) 홈페이지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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