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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때문에 매출급증등 특수

세계 경제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일부 업체들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는 업체는 3M 등 공업용 마스크 제조업체. 캐나다의 3M은 전세계에서 주문이 폭증하자 미국 공장을 24시간 풀가동 하고 나섰다. 홍콩의 경우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마스크를 대량 수입하고 있지만 제품이 품절되면서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는 실정이다. 일부 보험 업체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미국계 매스뮤추얼 보험사는 `플렉시 시리즈` 보험 상품에 가입할 경우 1만 홍콩달러 상당의 `사스 입원 현금보장` 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회사는 가입자에게 6개월 내 사스에 걸릴 경우 30일간 350 홍콩달러의 입원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사스 전염 우려로 고객들이 은행 창구로의 발길을 끊고 대신 인터넷 뱅킹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자 홍콩, 싱가포르 등의 은행들은 영업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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