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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고화소 렌즈모듈 강자… 갤노트3에 공급

■ 이달의 공모주<br>국내 첫 1,300만화소급 개발… 베트남 증설로 생산능력 확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해성옵틱스 공장에서 직원들이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렌즈모듈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해성옵틱스



핸드폰 렌즈 시장의 숨은 강자, 해성옵틱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해성옵틱스는 1988년 설립된 렌즈 및 카메라 모듈 전문 업체다. 설립 초기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 DVD 픽업 렌즈 등을 주로 생산했지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따라 주력 제품군을 광학렌즈로 교체했다.

설립 초창기부터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온 것이 시장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이어졌다. 해성옵틱스는 세계 최초로 고화소 렌즈모듈과 자동초점모듈(VCM) 카메라모듈의 일괄 생산체계를 구축해 복잡한 물류구조의 단순화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해상력 수율을 향상시키는 한편 불량률을 줄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해성옵틱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900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중 482억원을 카메라모듈부문에서 올렸고 렌즈모듈 제품은 276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팬택으로 삼성전자와는 1993년부터 협력업체를 맺고 있으며 1998년부터는 삼성전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성옵틱스가 주력하는 부분은 800만화소 이상급의 고화소 렌즈모듈 부분.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1,300만화소급 렌즈 모듈을 개발에 성공했다. 비구면 광학기술을 이용한 렌즈 공정과 모바일 렌즈모듈 제조공정의 일괄 자동화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상에 돌입했다. 관련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팬택의 베가 시리즈에 공급하고 있다.

카메라모듈부문의 매출 증가 기대감도 크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해성옵틱스도 베트남 생산기지를 구축,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설립한 베트남 법인은 500만 화소급 카메라모듈 생산이 안정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해성비나의 현재 VCM 생산 능력은 월 340만개 수준. 해성옵틱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총 82억원을 투입해 3공장 증설과 8메가급 VCM 생산라인을 확충해 월 생산량을 44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성비나가 베트남 유일의 삼성전기 협력사인 점과 최근 모바일용 8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이 삼성전기의 표준 모델로 선정된 점을 고려하면 회사 측은 향후 약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베트남에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베트남은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생산 기지로 해성옵틱스는 현지 법인의 생산 설비 구축을 통해 고객사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고화소 제품의 개발과 안정된 품질을 제공함으로써 추가 물량 및 신규개발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스마트폰 렌즈 시장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성옵틱스는 고화소급을 주력으로 제품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사업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감시카메라와 차량용 광학렌즈, 내시경 렌즈 부문을 새로운 먹거리로 선정해 매출 안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1년 CCTV에 적용되는 가시광 LED 카메라 보안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했고 3.3mm HD CCTV 카메라 렌즈를 개발, 중국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또 비구면 2매로 구성되어 가격 경쟁력과 렌즈 소형화를 이룬 의료용 내시경 렌즈를 개발해 내시경 모듈 회사에 개발 테스트 샘플로 제공하고 있다.

차량용 카메라 렌즈 부문에서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도를 높인 블랙박스용 렌즈를 개발했고 넓은 화각을 구현해 차량 사이드에 있는 물체까지 확인이 가능한 후방 카메라 렌즈를 생산, 판매 중이다.

스마트폰용 렌즈와 카메라 모듈을 제외한 이들 제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35억원 수준에서 올 상반기 140억원으로 증가했다.








28~29일 65만5,010주 일반 공모

조민규기자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성옵틱스의 공모주 청약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해성옵틱스의 전체 공모 주식 수는 327만5,050주. 전체 물량의 20%인 65만5,010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고 기관투자자에게는 전체 공모주식의 60%인 196만5,030주가 배정됐다. 이를 제외한 일반 청약자 배정물량은 65만5,010주다.

해성옵틱스의 공모 희망가격은 6,000~6,800원. 최종 공모가격은 공모주 청약에 앞서 22일부터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요예측에서 결정된다.

공모주 청약은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다. 일반청약자 최고 청약한도는 3만3,000주다. 다만 우대기준이나 청약단위에 따라 청약한도의 2배인 6만6,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공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해성옵틱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197억~223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한다.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에서 결정될 경우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유입 자금은 192억원. 해성옵틱스는 우선 정책금융공사와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협으로부터 차입한 100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 중 82억원은 베트남 자회사 해성비나의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하고 10억원은 16메가급 모바일 렌즈 개발에 활용한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해성옵틱스의 전체 발행주식수는 1,637만5,000주로 늘어난다. 이 중 최대주주지분 265만8,770주와 특수관계인지분 377만7,800주,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65만5,010주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또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가 보유한 163만7,500주도 1개월간 매매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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